오랫만에 들어와서 글들을 읽다보니... 주의해야할점 게시물에 눈에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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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뽀기
- 2022-06-15 18:04
- 4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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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길거리 날치기... ㅎㅎㅎ
갑자기 몇년전 기억이 나서 끄적거려봅니다.
2019년도였나? 여튼 판데믹 전이였고...
전 라이브바 다니는걸 좋아했기에,
그날도 어김없이 쟈니비굿(ex 하드락카페)에서
혼자 신나게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죠...
새벽 1시쯤되서 슬슬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가 우버(그때는 우버였음)를 불러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제 크로스백을 확 낚아채고 뛰기 시작합니다.
당연 말 그대로 전 크로스백을 크로스로 메고있었기에 딱 버텼죠...
그러니 이 녀석이 몇번 당기다가 안딸려오니 (제가 좀 덩치가 큽니다. 181/85키로정도)
휙 돌아서더니 제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 시작하네요...
뒤에서는 쇼핑몰 가드가 소리지르면서 뛰어오구 있구요...
내가 내 가방 안뺏기려고 딱 쥐고 있는데 얼굴에 주먹 몇방 맞으니 확 화가 나더라구요...
바로 훅으로 한방 쳤더니 통나무 쓰러지듯이 쓰러집니다.
(제가 복싱을 10년 이상 하고 있습니다 ㅜㅜ, 진짜 사람치면 안되는데ㅜㅜ 좀 미안하더라구요)
일단 애가 툭 쓰러져서 부들거리고 있는데 마침 샷건든 가드가 도착했어요...
속으론 '하아~ x됐다... 외국인이라 내편 들어줄 사람도 없는데...
이걸 어째야하나? 마간다카페 연락해서 변호사를 요청을 할까? 아니면
내 필핀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경찰친구를 불러달라해야할까?' 등등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그런데 의외로 가드가 "are you ok sir?" 합니다.
음... 이게 뭐지? 하다가... 저 친구 좀 걱정된다. 다친것 같다. 병원데려가야하는거 아니냐? 하니깐...
"it's ok sir. i saw it all from the first sir."합니다.
진짜 그때 심정이란... ㅎㅎㅎㅎ
그러더니 사람들 더 몰리기전에 가랍니다...
자기가 처음부터 무슨일이 있었는지 다 봤으니깐 걱정하지말고 가랍니다.
마침 또 불러놓은 우버가 도착합니다...
"나 진짜 가도돼? 간다? 가요?"
"yes sir... you can go sir"
ㅎㅎㅎ
그렇게 마무리된 한 에피소드가 있었네요...
진짜 조심해야돼요... 날치기 한순간이더라구요...
댓글목록

여행가고파님의 댓글

ㅎㄷㄷ하네요

부라더님의 댓글

진짜 동남아선 일단 핸드폰 들고다니면안되구
앞으로 매는백 매고다녀야됨

베트남가라오케님의 댓글

벳남과 똑같네여
날치기 조심해야댐

기다렸다님의 댓글

해외선 조용히 지내는게 최고 :)